kt 위즈 주전 포수 장성우(25)가 ‘SNS 논란’으로 50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kt는 이 징계와 함께 내부 규정을 강화해 일탈 행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kt는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장성우에게 5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KBO 역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 장성우에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게다가 비슷한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장시환 역시 사생활 관리 소홀의 책임으로 사회 봉사활동 56시간이 부과됐다. 이참에 일탈 행위를 제대로 단속하겠다는 의미다.
장성우는 아직 소송 절차에 있는 가운데, 구단은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 징계를 결정했다. 조범현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야구 축제인데, 진행 도중이라 시리즈를 마치고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마음은 착잡하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를 욕해도, 아버지는 아들을 욕할 수 없다. 어쨌든 장성우 본인이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롭게 마음을 잘 다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좋은 길로 들어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성우, 장시환에 대한 징계와 함께 kt는 월 1회 인성 교육 실시와 약물, 도박, SNS 등으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단 이미지를 훼손할 경우 One-Out 제도를 적용, 퇴출 등 징계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선수들의 심리 상담, 이성 문제, 재정 문제, SNS 사용 등에 대해 수시로 교육할 계획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SNS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금조 KBO 육성운영부장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kt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NS에 여러 글이 많이 올라온다. 따라서 각 구단에 단속을 잘 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징계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성우 징계에 대해선 “소송 여하를 떠나 선수가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라 그 때부터 징계를 고민했다. 자숙시키겠다는 기간은 구단에 임명하고 ‘프로야구 품위를 얼마나 손상시켰나’에 대해 판단했다. 공인으로서 경솔하지 못했고,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자숙해야 한다. 봉사활동 기간 동안 충실히 해서 지금껏 해왔던 일을 반성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사생활 문제를 비롯해 도박 스캔들까지, 야구팬들에 큰 실망감을 안겨준 한해다. 선수들이 그 빚을 갚을 길은 야구와 팬 서비스로 즐거움을 주는 것 뿐. 구단들도 선수들의 교육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장성우 사태’로 홍역을 겪은 kt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모두 체계적인 선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