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최강희와 주상욱이 죽음위기로 내몰렸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는 은수(최강희 분)가 석현(정진영 분)의 집에 메이드로 들어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되는 형우(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수는 서재에서 의문의 사내에게 지시 받은 책을 찾기 위해 석현의 서재에 몰래 숨어들었다. 하지만 이내 그 모습을 석현에게 들키고 말았고, 은수의 정체를 추궁하다 그는 쓰러지고 말았다. 이 일로 인해 은수는 석현의 가족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고, 석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의심받기 시작한 그가 걱정된 형우는 이 집에 계속 있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은수는 모르는 남자의 전화를 받고 남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기 위해 메이드로 들어온 사실을 털어놨다. 당장 석현의 집에서 나가라는 형우의 걱정 어린 말에도 은수는 이 일을 그만두면 자신의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단 협박 때문에 쉽사리 그렇게 할 수 없음을 얘기했다.
이에 형우는 은수를 돕기 시작했다. 은수가 말한 대로 2009년 대정 인터네셔널 20억에 관련한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특별한 증거를 찾지 못한 형우는 더 자세한 내용은 자신이 알아보겠다며 은수를 이 위험한 일에서 물러나게 하려 했다. 하지만 은수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형우는 은수 모녀와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가게 됐다. 그곳에서 생긴 일은 은수에게 남편의 죽음에 대해 알기 위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다.
미래(갈소원 분)가 놀이기구에 타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이, 은수와 형우 앞에는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들의 무리가 나타났다. 어딘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모습에 긴장한 형우는 은수의 손목을 낚아채고 도망쳤고, 이에 은수는 미래를 임신했을 당시 명호(이재윤 분)와 놀이공원에 왔을 때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그날도 강석현이 있었다”며 “내 남편이 왜 죽었는지 밝혀낼 거다. 몸은 얼마든지 힘들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아이한텐 아버지가 범죄자란 굴레는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이어 “내가 겪은 상처 절대로 물려주지 않겠다. 내 앞을 누가 막아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런 은수에게 의문의 남자로부터의 지시는 계속됐다. 그러던 중, 은수는 미래에게 공원으로 빨리 와 달라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뛰쳐나갔다. 하지만 미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이내 형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미래가 이들을 만나게 하기위해 친 장난이라 생각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이, 두 사람 앞에는 손에 흉기를 든 괴한들이 나타났다. 형우는 남자에게 포박당한 은수를 구하려다 머리에 둔기를 맞고 쓰러졌고, 은수 역시 마취약에 취해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은수가 눈을 뜬 곳은 컨테이너 박스 안이었다. 머리를 맞고 쓰러진 형우는 은수의 외침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두 사람이 갇혀 있는 컨테이너는 크레인에 의해 바닷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컨테이너에 갇힌 채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이들을 사지로 내몰도록 사주한 사람과 그 이유, 그리고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은수와 형우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화려한 유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