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리집꿀단지' 송지은, 괜찮은 '신인 여배우' 등장이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1.03 07: 35

괜찮은 신인 여배우 한 명이 지상파 드라마에 데뷔했다. 시크릿 송지은이다. 연기자로서는 그 이름이 어색했던 송지은은 '우리 집 꿀단지'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송지은은 2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극본 강성진 김미희 연출 김명욱)에서 발랄한 취준생 오봄으로 등장해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다른 연기자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날 오봄은 풍길당에 들어가기 위해 막걸리 감별을 연습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너무 연습을 한 탓에 그는 면접에 지각을 했고, 허둥지둥 달려나가야 했다. 마침 남자주인공 강마루(이재준 분)가 탄 택시를 불러세운 오봄은 초면에도 불구 "풍길당까지만 가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강마루의 도움으로 면접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봄의 감별 능력은 탁월했다. 그는 면접에서 다른 응시자들과는 계속해 다른 대답을 내놨으나, 그의 것이 모두 정답이었다. 면접장을 나온 면접관들은 "절대 미각 같은 건가? 이번에는 괴물이 하나 들어올 거 같다. 문제 유출된 줄 알았다"며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풍길당의 대표인 배국희(최명길 분) 역시 "미각이 아주 뛰어나다"며 그를 고용할 의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송지은의 연기는 합격점을 줘도 될 정도로 흡인력이 있엇다. 여주인공에 어울리는 발랄하고 귀여운 외모도 한몫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아이돌 이력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신인 여배우'라고 할만 했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당당히 여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유를 납득할 수 있을만한 실력과 존재감이었다.
'우리 집 꿀단지'는 흔히 볼 수 있는 통속 드라마였다. 출생의 비밀이 등장했고, 여러 가족들의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나름대로의 개성과 재미를 갖추고 있기도 했다. 주인공 오봄이 전통주 감별사를 꿈꾸는 점이나 20년 간 동거를 하고 있는 부부, 일을 위해 자신의 약혼식에 불참하는 '알파걸' 등이 등장해 앞으로의 내용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여주인공으로 이를 이끌게 된 송지은이 끝까지 자신의 몫을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우리 집 꿀단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