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 정대윤 연출)가 결말까지 단 3회를 앞뒀다. 막바지 전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은 3회를 알차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았다
1. 모스트 코리아의 존폐, 끝까지 모스트스러울 수 있을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그녀는 예뻤다’는 좀처럼 시청자들이 한 눈을 팔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모스트 존폐 여부’에 등장인물들의 안위, 혜진(황정음 분) 성준(박서준 분)의 사랑 등 모든 것이 걸려있기 때문.
애초에 성준이 미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폐간 위기에 빠진 ‘모스트 코리아’를 부활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3개월 안에 판매부수 1위를 만들지 못하면 ‘모스트 코리아’는 폐간되며 팀은 해제된다. 그러나 성준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1위를 하지 못한 채 두 달이 흘렀고, 기회는 단 한 번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13회 성준은 혜진(황정음 분)에게 “모스트지 살리고 나서 너한테 프러포즈할거야”라며 다짐한 바 있다. 이에 성준과 모스트 편집팀이 1위를 탈환해 ‘모스트 코리아’가 폐간위기를 피할 수 있을지, 동시에 성준의 다짐대로 프러포즈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 회장 아들 & 텐의 정체, 누구냐 넌?
‘그녀는 예뻤다’에는 깨알 같은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진성그룹의 회장 아들,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 텐의 정체. 로맨스 스토리에 위트 있게 섞여있는 이 같은 ‘추리 코드’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온 오프라인에서는 회장 아들과 텐의 정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특히, 회장 아들 후보로는 신혁(최시원 분), 풍호(안세하 분) 등 다양한 의견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 또한 최근 회장 아들 후보에서 제외된 준우(박유환 분)를 대신해 성준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텐은 여러 증거들에 힘입어 편집장 라라(황석정 분)라는 설과 함께 신혁, 성준 역시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남은 3회, 드디어 회장 아들과 텐의 정체가 밝혀질 예정이다. 과연 예상했던 인물이 맞을 지 또 다른 반전은 없을지 지켜보는 것 역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동시에 베일을 벗은 회장 아들과 텐이 ‘그녀는 예뻤다’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3. ‘양파커플’ 사랑의 결실 맺을까? 해피엔딩? 새드엔딩?
드라마의 결말을 두고 이렇게 뜨거운 관심이 모였던 적이 있던가? ‘그녀는 예뻤다’가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열린 결말 등 어떤 엔딩을 맺게 될지를 두고 이례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혜진-성준의 결혼으로 끝날 것이라는 행복한 결말부터 시작해 혜진 성준 사망설, 혜진 영혼설 등 흥미로운 결말까지 내놓는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작품의 재미를 위해 내부적으로도 스포일러를 경계하고 있다”면서 결말을 비밀에 붙여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혜진과 성준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모스트의 존폐 이외에도 혜진-성준의 사랑에 또 다른 시련은 없을지 ‘그녀는 예뻤다’의 엔딩에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제작사인 본팩토리 측은 “이제 종영까지 단 3회만이 남았다. 모스트의 존폐, 회장 아들과 텐의 정체, 그리고 엔딩까지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 분들을 찾아가겠다. 끝까지 관심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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