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정은지 "수아, 상처 있는 친구..공감 된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03 10: 52

정은지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평생 친구’ 소환 의지를 불타게 만들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끊임없이 악행을 일삼는 채수빈(권수아 역)을 대하는 정은지(강연두 역)의 남다른 포용 방식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2일 9회 방송에서는 자신을 압박해오는 협박범을 연두(정은지 분)로 오해한 수아(채수빈 분)가 그를 난처한 상황에 빠트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자꾸만 엇나가려는 수아 때문에 화가 난 연두는 앞으로 수아를 이해하지 않겠다고 선포해 긴장감을 안겼다.

하지만 세게 나갈 것 같던 연두는 또 다시 수아의 잘못을 덮어주는가 하면 아이들에게서 낙오된 수아를 치어리딩 연습에 끌어들여 누구보다 괴롭고 힘들 거라고 걱정해줘 가슴 한 켠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그동안 수아로 인해 온갖 수모를 겪었음에도 위험에 처한 그를 매 순간 구해줬던 연두는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매력뿐 아니라 속 깊은 배려와 주변을 세심히 챙겨주는 엄마 같은 친구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에 정은지는 “내가 연두였어도 수아를 감쌀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열, 동재, 하준이 아픔을 지녔듯 수아도 상처가 있는 친구라 공감이 된다”고 전해 의리녀 강연두와 완벽한 씽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에는 자신의 범행 영상을 SNS에 유포한 사람을 연두로 짐작한 수아가 계단에서 연두를 밀쳐 이를 구하려던 열이 큰 사고를 당했다. 이에 앞으로 두 사람이 수아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0회는 3일 밤 10시 방송. /jykwon@osen.co.kr 
[사진]'발칙하게 고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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