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 끝의 시작’에 출연하는 배우 조동혁이 “남자보다는 여배우들이 힘들 것”이라며 베드신에 대해 언급했다.
조동혁은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세상끝의 시작’ 관련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속 베드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베드신을 그걸 찍는다고 떨리거나 그런 건 없다. 긴장되는 것은 카메라 앞에 서면 똑같다. 노출 연기는 스태프들이 남자기 때문에 괜찮은데, 여자들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배우를 최대한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기왕이면 내가 다 맞춰서 연기하려고 한다. 불편하게 하는 것 굉장히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베드신은 감독님이 지시하는대로했다. 오히려 다른 신보다 쉽게 찍었던 거 같다. 이 작품은 감독님이 다 만드신 작품”이라고 전했다.
영화 ‘세상 끝의 시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로드무비’, ‘얼굴 없는 미녀’ 등 센세이션한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김인식 감독의 신작으로, 내달 12일 개봉한다./joonamana@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