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세훈 이어 찬열까지..엑소 사생팬들의 끝없는 질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03 13: 56

그룹 엑소의 찬열이 사생팬들의 도를 넘는 행동에 경고했다. 지난해 세훈에 이어 찬열까지 엑소가 사생팬들의 올가미에 괴로워하고 있다. 단순히 스타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는 것을 넘어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더 위험한 건 사생팬들의 이러한 행동 때문에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것. 이에 스타들이 사생팬들을 향해 호소와 경고를 하지만 사생팬들의 질주는 끝이 없다.
찬열은 3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에 상해에서 굉장히 위험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며 “여러 번 고민한 후에 글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상해 스케줄 당시 사생팬 때문에 겪었던 위험한 순간을 전했다.

찬열은 “내가 상해에 도착한 후 공항을 떠나 도시로 들어오는 길에 약 20대 차량이 지속적으로 내가 탄 차를 따라왔다. 이 차들은 도로를 막았고, 고속도로에서 여러 차례 차선을 바꾸며 우리 차를 막아 여러 번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우리가 이동하는 길에 많은 차들이 멈춰있었다. 그분들(중국 사생팬) 또한 도로 통행을 방해했다. 난 개인적으로 중국을 좋아한다. 상해에서 스케줄을 하면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위험한 일이 일어나는 건 잘못된 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여러분들이 다른 분들에게 방해되지 않고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엑소 사생팬들의 도를 넘은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세훈은 사생활 침해로 고통을 받았다. 세훈은 SNS을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매일 수많은 문자가 오는걸까요? 인증번호..비밀번호변경..다른 IP로 로그인이 됐다..라는 문자들이.. 계속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시면 저 또한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고 강력한 경고를 했다.
그동안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엑소 사생팬들의 사진 등의 게시물들이 다수 게재되며 엑소가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는 것이 알려졌다.
엑소 뿐만 아니라 엑소와 JYJ, 슈퍼주니어 등도 팬들에게 자제를 호소한 바. 비스트의 양요섭과 블락비 지코는 좀 더 강한 어조로 팬들에게 당부했다.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약 일주일 전인 26일 양요섭은 “요즘 우리 매니저의 휴대전화 스케줄 달력을 해킹해서 팔고 또 그걸 비싸게 산다고 하던데. 개인적인 여행이라든가 비공개 스케줄을 그렇게 어둠의 경로로 찾아오는 건 전혀 반갑지 않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건 그냥 사생의 일부일 뿐이죠. 전 팬분들이 좋습니다. 사생말고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코는 지난달 자신의 작업실을 찾아와 쓰레기에 편지를 붙여놓는 등 흔적을 남기고 가는 일부 몰지각한 팬들에게 “개인적인 공간을 침해하는 것은 나를 학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돌의 팬들 또한 사생팬들의 행동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사생팬’은 스타의 사생활까지 침범하는 팬들이다. 이를 특별히 조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스타들은 SNS을 통해 타이르고 있다. 때문에 사생팬들의 사생활 침범의 강도를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생팬들의 끝없는 질주에 스타들의 괴로움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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