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차태현, 2015 KBS 시상식 주인공 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03 16: 31

배우 차태현이 2015 KBS 연예대상과 연기대상 무대에 모두 오를지 관심을 끈다. 올 한해 예능프로그램 '1박2일'과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안방극장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차태현이 연말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차태현은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대활약 중. 멤버들 중심에서 MC 역할을 하는 그는 남다른 노하우로 멤버들과 제작진 사이의 조율을 이끌어 다양한 웃음을 선사한다. 차태현은 웃음이 많아 'MC헤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화면에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오디오를 꽉 채우는 그의 기분 좋은 웃음소리는 멤버들이 마음 놓고 몸을 던지는 원동력이 되면서 안방극장 시청자도 따라 웃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는 '국민 호감배우' 차태현은 수평적인 관계의 멤버들 가운데서 시즌2부터 '1박2일'을 함께한 내공으로 멤버들을 아우르며 프로그램을 이끄는 것. 차태현은 첫사랑과 결혼한 세 아이의 아빠 캐릭터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깜짝 출연해서도 당당한 존재감을 빛내는 등 어디서나 어울리는 전문 예능인다운 포스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차태현은 올 한해 큰 화제를 몰고 다닌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1박2일 시즌4'의 라준모 PD로 분해 열연한 바 있어, 그의 드라마 수상 또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프로듀사'는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쟁쟁한 출연진은 물론 예능과 드라마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차태현은 극중 '1박2일 시즌4'의 연출자로서 실제 그가 출연하는 '1박2일'에서의 모습과 상반되는 장면을 깨알같이 연출해내 드라마 외적인 부분에서도 풍성한 관전포인트를 제공한 바 있다. 또 차태현이 오랜 기간 몸담은 '1박2일'의 분위기를 살려 현실에 보다 발붙인 라준모 캐릭터를 완성함에 따라, 신입PD 백승찬 역 김수현의 역할 등 드라마의 각 캐릭터가 함께 빛나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해 호평을 끌어냈다. 
차태현은 실존 인물과 프로그램, 식당의 이름 등을 고스란히 가져다 써 리얼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던 이 드라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중심을 잡았던 것. 차태현이 라준모PD로 빙의해 보이는 자연스러운 모습은 '1박2일'과 '프로듀사' 두 프로그램 모두가 꿀잼 후광을 입는 등 확실한 윈윈 효과를 누렸다. 
현재까지 '프로듀사'가 KBS 연예대상 후보로 오를지, 연기대상 후보로 오를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KBS 관계자는 3일 오후 OSEN에 "'프로듀사'가 어느 시상식의 후보로 오를지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jykwon@osen.co.kr
[사진] '1박2일-'프로듀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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