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의 달달한 명대사가 깊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7회에서 김혜진(황정음 분)은 “회사에선 그냥 지랄준이었는데. 밖에서 보니까 맞더라구요. 내 친구 지성준. 더 이상 근사하지도 예쁘지도 않은 나한테 실망할까 봐 꽁꽁 숨기 바빴는데. 별것도 아닌 것 땜에 진짜 소중한 걸 놓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이라며 처음으로 지성준(박서준 분)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8회에서 혜진은 “걔랑 나 사이엔 늘 그 거울이 놓여있는 것 같아요. 난 걔가 너무 잘 보이는데 걘 날 전혀 못 봐요. 어떤 날은 안 들키게 꽁꽁 숨어야지 싶다가도, 어떤 날은 성준이가 날 먼저 좀 알아봐줬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더 괴로웠나 봐요 나”라는 대사를 통해 성준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았다.
9회에서는 “나 성준이가 좋아요. 성준이도 같은 맘이란 확신도 생겼고..”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고, 12회에선 “이제 도망 안 갈 거다!”라고 성준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결정한 것에 이어, 아픈 그를 찾아가 “안아주러 왔어...”라는 말 한마디로 그 동안의 엇갈림을 모두 녹였다.
또, 13회에서 혼자 힘들어하는 성준에 혜진은 “이제 힘든 일 있으면 내 앞에서 힘들어해. 괴로운 일 있으면, 이제 내 앞에서 괴로워해. 이제 다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다 나랑 같이 하자. 다 괜찮아질 거야”라며 따뜻한 말로 위로하며 든든한 힘이 돼줬다.
이처럼, 황정음은 다시 만난 첫사랑에게 또 한번 마음을 열며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서고,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는 등 로맨틱한 면모를 대사를 통해 공감하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혜진어록’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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