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종:량첸살인기(이하 '특종')' 속 소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 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 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특종'이 극 중 허무혁이 오보임을 알게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소설 '량첸살인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특종'에 등장하는 '량첸살인기'는 극 중 허무혁이 자신이 단독 입수한 연쇄살인범의 친필메모가 특종이 아닌 오보임을 알게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소설의 제목으로 노덕 감독이 직접 구상, 실제 존재하지 않는 소설이다.
영화 속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소설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량첸살인기'는 실제 내용이 알고 싶어질 만큼 흥미로운 내용과 디테일한 묘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쇄살인마인 량첸 대령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오로지 '특종'을 위해 만들어진 소설로 책 제목부터 작가명, 수상 이력과 시대 배경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존재할 법한 내용으로 구성돼 흥미를 더한다.
노덕 감독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었다. 가장 큰 벽에 부딪혔던 부분은 범인의 등장장면이었다. 이를 위해 도구가 필요했고, 진실과 허구가 뒤엉키게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도구가 픽션에 기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그럴싸한 제목과 시대 배경을 찾아내고, 소설의 줄거리는 영화에 맞춰 구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냈다. 미술감독님께서 시나리오만 읽고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주셔서 정말 오래된 문고판처럼 나왔다"라고 구성 과정을 전했다.
한편 '특종'은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