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으로 충무로 최다 관객을 동원한 배우 최민식이 차기작으로 '대호'를 선택,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량'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의 위엄을 보여준 최민식이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대호'를 통해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4년 개봉 당시 역대 한국 영화의 기록을 연일 경신, 최종 1760만이라는 스코어로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일등공신 배우 최민식은 '넘버 3'부터 시작해 '조용한 가족', '쉬리', '해피엔드', '파이란', '취화선', '올드보이' 등을 비롯한 과거 화제작부터 최근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인 바 있다.
'대호'의 제작진들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 역에 다른 배우는 떠올려 본 적 없을 정도로 최민식은 너무나 당연한 캐스팅이었다는 후문.
이에 대해 최민식은 "'대호'에서 조선 호랑이는 민족의 정기일수도 있고 우리가 지켜내야만 하는 순수한 정서, 자존심일 수 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의 호랑이가 아니라 대자연과 더불어 이 호랑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그 시대의 정신적인 상징성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장장 6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촬영 기간 동안 함께 연기한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등 한국 배우를 비롯해 일본 배우 오스기 렌도 감동시킬 정도로 완벽한 연기는 물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대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