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집’ 노잼 다니엘, 고향 독일서 꿀잼 얻어 왔을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04 14: 07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노잼 아이콘 다니엘은 고향 독일 여행에서 ‘꿀잼’ 멤버로 거듭났을까.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식당에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방현영 PD, 알베르토, 장위안, 다니엘, 블레어가 참여했다.
다니엘은 JTBC ‘비정상회담’에서 ‘노잼의 아이콘’이다. 아무리 열심히 웃긴 얘기를 해도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머 노트까지 준비했지만 멤버 한 명 웃기기가 힘들다.

그런 그가 이번에 독일 여행에서 꿀잼을 찾아 떠났다. 알베르토, 샘 오취리, 미카엘, 유세윤, 장위안, 블레어 등과 함께 독일 여행을 다녀왔다. 타이틀도 다니엘이 준비한 ‘꿀잼 독일 여행’이다. 독일 여행은 다니엘의 노잼이 개인적인 문제인지, 국가적인 문제인지 ‘노잼의 근원’을 찾기도 한다.
독일 여행이 ‘꿀잼’이라는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되긴 하지만 우선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면 기대는 된다. 예고 영상에서 다니엘이 자신이 살고 있는 이태원에서 독일 편 방송을 소개하며 재미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웃프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어느 정도 재미는 만들어냈다. 때문에 독일 여행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위안까지 지금껏 다녀온 여행 중 독일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으니 말이다.
다니엘은 “독일 여행이 재미없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재미있게 다녀왔다. 요즘도 얘기한다. 같이 다녀주고 좋은 추억들 만들었으니까 방송으로 확인 해달라”고 털어놓았다. 장위안도 “나도 재미없을까봐 걱정했다. 가보니까 정말 재미있더라. 다니엘이 왜 재미없는지 이해하지 못할 정도였다. 방송도 재미있고 실제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 ‘다니엘 노잼의 근원을 찾아서’에 담긴 의미가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다니엘이 재미없는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독일의 역사를 통해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힌다.
방현영 PD는 “노잼 키워드를 가지고 가는 여정 끝에 베를린이 있었다. ‘왜 노잼이냐’에 대해 이 친구들이 거기서 깨달은 건 독일이 역사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이 나온다. 베를린 장벽, 홀로코스트 위령비 등을 처음 봤다. 반성하는 태도 앞에서 우리를 되돌아보는 포인트가 있었다. 멤버들이 다니엘이 왜 노잼인지 알 것 같다고 했다. 많이 반성하는 데에서 가벼워질 수 없다. 웃길 수 없다는 것”이라며 “처음으로 역사에 대한 태도, 시선, 이 나라의 저력에 대해 조명할 수 있는 방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내친구집’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친구의 나라와 집을 찾아가 입으로만 얘기한 문화의 차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내친구집’에서 부대껴 살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생활을 담고 있다. 4일 오후 9시 30분 독일 편 방송이 시작된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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