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뮤지컬 도전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지훈, 유연석, 고창석, 조재윤, 배다해, 문진아가 참석해 8곡의 넘버를 시연했다.
이날 유연석은 "요 근래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며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많이 했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며 "저도 학교 다니면서 공연을 계속 했는데 그 시간이 그립더라. 시간이 할애가 되면 꼭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은 "그런데 막상 활동을 하고 나니 무대에 설 시간이 맞지 않더라. 근래 작품을 계속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올 연말에 쉴 수 있다고 하길래 그 때 공연을 하게 해달라고 얘기를 했다. 뮤지컬을 하게 해달라고 거의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연석은 "이 말을 한 뒤 3일 쯤 후에 우연찮게도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 이건 운명이고 꼭 공연을 해야겠다 싶었다. 쉽지 않고 오늘도 너무 떨렸지만 많은 분들과 연습하는 것 자체가 제가 바라던 일인가 보다. 너무 행복하다. 공연날이 기대되고 설렌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오는 21일부터 2월 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