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K팝스타5’, 객원 심사제도 도입이 일으킬 변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04 15: 46

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가 객원 심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 4년간 방송되며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누린 이 프로그램이 새로운 장치를 추가해 재미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팝스타5’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한 가운데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예계를 이끄는 가수 기획사 대표들이 직접 신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구성인 까닭에 ‘K팝스타’를 통해 세상의 빛을 보는 유망주들에 대한 기대가 높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객원 심사 제도를 도입해 변화를 꾀한다. 박성훈 PD는 “‘객원심사제도’란 YG, JYP, 안테나의 ‘소속 가수와 스태프’들을 객원심사위원으로 함께 참가자를 심사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의 평가는 바로 무대 위에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때에 따라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과 객원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같기도 하고 엇갈리기도 해서, 이 점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배 가수들과 매니저, 보컬 트레이너 등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 기존 심사위원들 뿐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풍성한 오디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PD는 지난 시즌 참가자인 케이티김, 정승환, 이진아도 객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심사에 관해서는, 역대 K팝 스타 출신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똑 부러지는 의견을 내고 소신 있게 발언하는 모습이었다. ‘객원심사위원제도’를 도입하면서 객원심사위원들의 의견 차이는 물론 회사별 색깔의 차이까지 느낄 수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들시들한 가운데서도 화제성과 인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 기획사 대표들이 직접 참가자들을 선발하고 육성한다는 구성이 참가자들이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띠고 있다. 특히 실력이 출중한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이 팬들이 가수 데뷔 후에도 든든한 응원군 역할을 하면서 선순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제작진이 매 시즌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은 1등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의 생명력을 연장하면서 참가자들이 더 주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목적이 있다. 객원 심사위원 제도 도입 역시 변화를 택해 좀 더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내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로 보인다. 한편 ‘K팝스타5’는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 jmpyo@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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