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가 객원 심사위원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이들의 심사가 당락을 결정짓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K팝스타5’의 박성훈 PD는 4일 오후 OSEN에 “객원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전 시즌에서도 객원 심사위원들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들의 의견을 심사위원들에게 바로 바로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PD는 “다만 참가자들의 당락은 심사위원들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객원 심사위원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면서 “객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영향을 끼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객원 심사위원 제도로 녹화를 진행했는데, 회사의 색깔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어떤 회사는 만장일치가 나왔고, 어떤 회사는 모두 의견이 엇갈렸다.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박성훈 PD는 이날 SBS를 통해 객원 심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객원 심사제도란 YG, JYP, 안테나의 ‘소속 가수와 스태프’를 객원 심사위원으로 함께 참가자를 심사하는 것이다. 이들의 평가는 바로 무대 위에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때에 따라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과 객원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같기도 하고 엇갈리기도 해서, 이 점이 또 다른 관전 지점이 될 예정이다.
‘K팝스타5’는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한 가운데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예계를 이끄는 가수 기획사 대표들이 직접 신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구성인 까닭에 ‘K팝스타’를 통해 세상의 빛을 보는 유망주들에 대한 기대가 높다.
기획사 대표들이 직접 참가자들을 선발하고 육성한다는 구성이 참가자들이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띠고 있다. 특히 실력이 출중한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이 팬들이 가수 데뷔 후에도 든든한 응원군 역할을 하면서 선순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제작진이 매 시즌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은 1등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의 생명력을 이으면서 참가자들이 더 주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목적이 있다. 객원 심사위원 제도 도입 역시 변화를 택해 좀 더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내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로 보인다. 한편 ‘K팝스타5’는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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