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연예계, '찌라시'와의 끝없는 전쟁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1.04 17: 06

연예계가 '찌라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찌라시를 기반으로 한 추측성 보도로 강경 대응 입장을 표명한 배우 이정재부터 정려원, 이시영, 김보성 등 수많은 스타들이 근거 없는 찌라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이정재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말 결혼 허위 보도와 관련, "취재의 근거나 사실 진위 여부와 상관없는 묻지마식 허위 루머를 근거로 한 낚시성 기사 게재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관련해 소속 배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와 추측성 기사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법적조치로 대응 할 것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려원 측 역시 지난 2일 불거진 가수 박효신과의 열애설에 대해 "정려원 씨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미혼인 여성입니다. 사실과 달리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기사는 개인과 그 가족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일입니다. 그냥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로 인해 한 사람이 입는 피해는 적지 않습니다"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당 기사를 정정해 주기를 요청 드리는 바이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득이하게 언론중재를 포함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양측 모두 근거 없는 찌라시를 기반으로 작성된 보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한 것. 이정재, 정려원 뿐 아니라 찌라시 때문에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은 한 둘이 아니다.
이시영은 SNS를 중심으로 사적인 관계가 담긴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찌라시에 대해 유포자를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며 김보성 측 역시 여배우 성추행 찌라시에 대해 강력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임창정, 비, 진세연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강력 대응에 나서며 찌라시와의 전쟁을 치른 중이다.
이처럼 스타들이 강경 대응에 나서는 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악성 루머 등을 초장에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과거와 다르게 온라인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 찌라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거짓이 마치 사실인냥 둔갑하는 일을 더는 두고볼 수 없다는 것.
또한 루머도 관심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기에는 확산 속도가 너무나 빠르고, 점차 내용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어 연예인들의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초장에 잡지 않으면 연예계 생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연예인들로 하여금 강경대응을 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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