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화가' 배우들은 700여명의 팬들과 하나가 된 팬서비스들을 보여줬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감독이 직접 밝힌 배우들의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부터 촬영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관객들이 배우들 앞에서 판소리 경연대회를 펼친 것이었다.
4일 오후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는 영화 '도리화가'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과 주배우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이 참석했다.
이날 이종필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을 하게 된 이유를 전부 털어놨다. 이종필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금지옥엽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금지옥엽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는 수지라고 생각해서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필 감독은 안재홍 배우에 관해 "영화 '면회' 때부터 팬이었고 왠지 모르게 나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있어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휘 배우에 관해서 이동휘와 첫미팅 하는 자리에서 배우를 그만두고 아차산에 들어가서 수련한 경험이 있다고 말한 것을 듣고 캐스팅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도리화가'의 촬영장의 시작과 끝은 모두 수지였다. 류승룡은 "수지가 있는 현장과 없는 현장이 정말 달랐다"며 "현장에 존재하는 것 자체로 해피바이러스 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휘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수지와 함께 연기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수지와 함께 '도리화가'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수지는 판소리에 얽힌 에피소드와 영화를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즐거웠던 일을 털어놨다. 수지는 "판소리 연기가 가장 큰 부담이었지만 열심히 연습했다"며 "명창님들처럼 능숙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채선에 어울리게 잘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도리화가' 속 자신의 판소리 연기를 평가했다. 이어 류승룡이 맛집이라고 소개한 매운탕집에 가서 실망했는데 류승룡이 미안하다고 사과한 이야기도 털어놓으며 훈훈한 촬영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관객들이 송새벽이 '도리화가'에서 한 판소리 연기를 따라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5명의 관객이 올라와서 최선을 다해 송새벽의 판소리 연기를 따라했다. 수지에 의해 1등으로 뽑힌 관객은 수지와 셀카를 찍기도 했다.
배우들은 열과성을 다해 쇼케이스에 임하며 한 시간 동안 관객들을 즐겁게 해줬다. 특히 이동휘는 '암살'의 이정재와 조승우 성대모사를 똑같이 하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가한 모든 배우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냈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pps2014@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