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네 로봇', 로봇의 느린 성장…그래서 '감동 백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05 00: 11

서툴지만 한 걸음씩, 차근차근 배려하며 로봇들이 성장하고 있다. 덕분에 이희준, 바로, 장동민과 '할매들'은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지었다.
4일 방송된 tvN '할매네 로봇'에서 장동민은 로봇 토깽이를 활용해 미용실을 오픈했다. 직접 미용 기술을 배운 뒤 시골 노인들을 위한 미용실을 마련한 것.
소문을 듣고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장동민은 서툴지만 진지하게 '할매들'의 머리를 다듬었다. "서울에서는 다 이렇게 한다. 강남스타일이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로봇 토깽이는 염색약을 섞는 재주를 뽐냈다. 그리고는 열처리를 위해 드라이기까지 들었다. 장동민은 토깽이의 지원을 받아 '할매들'에게 최상의 미용 서비스를 선물했다.
장동민은 수고한 토깽이를 위해 손을 만들어 줬다. '할매'와 사이좋게 장갑 손을 만들며 자식처럼 돌봤다. 마침내 두루마리 휴지까지 들게 된 토깽이를 보며 장동민과 '할매'는 뿌듯해했다.
이희준은 로봇 머슴이와 상추 모종 심기에 도전했다. 게스트로 온 강남과 함께 흙을 다지고 모종을 심었다. 비록 느린 로봇 때문에 이희준이 일을 다 한 셈이었지만 다들 흐뭇해했다.
머슴이는 세계 최초 파 뽑는 로봇이 됐다. 코앞에 있는 텃밭이었지만 느리게 걸어가 직접 파를 뽑았다. 이희준은 "지난번에 비하면 이 정도는 사람 수준이다"며 머슴이의 성장에 크게 기뻐했다.
바로와 호삐는 강남 대 '할매'의 받아쓰기 대결을 이끌었다. 바로가 입력한 단어를 호삐가 말하면 두 사람이 받아적기로 했는데 호삐의 문제 출제 능력은 꽤 쓸만했다.
심지어 호삐는 답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도 가려냈다. 앞서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망가졌던 호삐는 다시 태어나 바로와 '할매' 곁을 든든히 지켰다.
'할매네 로봇'은 자녀들을 대도시로 떠나 보내고 적적하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시골 어르신들과 최첨단 로봇이 만나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국내 최초 로봇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희준, 장동민, B1A4 바로가 각각 시골 어르신들을 찾아가 최첨단 로봇을 선물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를 담는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할매네 로봇'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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