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 신은경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장희진의 살인에 대한 실마리들이 하나하나 밝혀질 때마다 두 사람의 만행도 드러나며 사람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장희진의 죽음을 파헤치는 정의로운 약사인 줄 알았던 장소연의 실체가 드러나며 매회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SBS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조용한 마을에 2년 전에 죽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소윤(문근영)은 누군가에 의해 아치아라라는 마을의 영어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소윤은 자신의 과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마을에 오지만, 사실은 누군가의 교묘한 계획에 따라 마을에 오게 된 것.
그곳에서 2년전에 죽은 여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이는 자신의 언니 김혜진(장희진)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후 소윤은 희진의 죽음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그 마을에 신생아 브로커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4일 방송에서는 소윤은 신생아 브로커 뱅이 아지매(정애리)를 결국 찾게 되고 기현(온주완)과 함께 정신병원에 있는 뱅이 아지매를 찾아간다.
그전에 소윤은 기현에게서 주희(장소연)의 정체에 대해 알게된다. 김혜진이 죽기 전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타임캡슐을 묻었고, 그것을 찾아낸 주희는 그 사실을 가지고 창권(정성모)을 압박한다. 소윤이 타임캡슐을 찾자, 주희는 창권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니 줄 수 없다고 한다. 이후 기현을 만난 소윤은 그로부터 자신을 마을로 부른 사람 역시 주희였고, 이 역시 창권을 압박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또한 소윤은 지숙(신은경)이 창권과 내연관계였던 혜진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어마어마한 집안이다”고 분노했다.
이날 지숙과 주희는 자신의 바닥을 점차 내보이며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처음부터 혜진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던 지숙보다 정의감에 넘쳐보였던 주희의 정체에 시청자들은 뒤통수를 맞고 있다. 매회 반전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셈. 점점 혜진을 죽인 범인이 지숙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있는 ‘마을’. 마지막에 있을 반전이 몹시 기대가 된다. / bonbon@osen.co.kr
[사진] '마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