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이 JTBC 주말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을 통해 인상적인 첫 정극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예성은 ‘송곳’에서 푸르미마트 수산파트 주임 황준철 역을 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송곳’ 4회에서는 준철의 에피소드가 중심적으로 그려졌다. 준철이 협력업체로부터 접대 받은 의혹을 모두 뒤집어쓰게 되면서 위기에 놓인 것. 준철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쓰게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인(지현우 분)과 고신(안내상 분)의 도움을 받으면서 회사에 적극적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준철의 위기를 계기로 아이러니하지만 수인(지현우 분)이 이끄는 노조는 힘을 얻게 됐다. 지금까지 마트 내에서 왕따를 당했던 수인에게 마트 내 최고 인기남 강민(현우 분)을 비롯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 드라마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바꿀 만큼 준철의 에피소드는 중요했다. 앞서 예성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 리딩을 감독님과 했는데 내가 살면서 이렇게 혼나 보는 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고 있다”며 배우 데뷔 소감을 밝힌 바.
슈퍼주니어라는 아이돌 타이틀이 더 혹독한 평가 기준을 드리우게 했지만, 예성은 첫 정극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준철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한 것. 특히 지현우, 안내상 등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송곳’ 같은 경우에는 튀지만 않아도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예성은 이미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꽃미남 3인방’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민 역의 현우도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먼저 연기를 시작했다고 해서 절대로 이끌어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어느 것 하나 대충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믿고 본다’는 말과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평가해주는 것 같다”며 예성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송곳’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받은 예성이 펼칠 앞으로의 연기 활동이 계속해서 기다려진다.
한편 ‘송곳’은 갑작스럽게 부당해고에 직면한 푸르미마트 직원들이 대한민국 사회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기 위해 똘똘 뭉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총 12부작으로 현재 4회까지 방영됐다. 매주 주말 오후 9시 40분 방송. / besodam@osen.co.kr
[사진] ‘송곳’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