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성시경·규현, 감성 발라더 계보[황제의 귀환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06 10: 01

쌀쌀해지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음악은 역시 발라드다. 날씨에 어울리게 임창정의 애절함이 차트 1위에 오르고 황제 신승훈의 귀환이 음악 팬들에게 더욱 환영받는 요즘이다. 대중은 물론, 동료 가수들까지도 신승훈의 컴백을 반기고 있다.
발라드의 계절, 9년 만에 정규음반을 발표하는 신승훈은 음악 팬들에게 퍽 반가운 존재다. 잔잔하고 감미로운 음악에 취해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신승훈표 발라드는 꼭 필요한 플레이리스트.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컴백을 기념해 가을에 듣기 딱 좋은 감성 발라더의 계보를 정리해봤다.
# 신승훈, 시대 올킬의 발라더

신승훈은 시대를 '올킬'하는 감성 발라더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 카세트테이프가 늘어나도록 음악을 들었던 학창시절을 지나, CD플레이어에 이어 디지털 음원까지 가요 시장의 변화 겪어오면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음악을 듣는 방법은 변했어도 신승훈의 음악을 듣는 이들은 세대를 초월했다.
지난달 9년 만에 정규음반,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 & I am)' 파트1을 발표한 신승훈은 오는 10일에는 파트2 발매를 앞두고 있다. 파트1의 타이틀곡 '그게 나예요' 가사를 직접 쓰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절' 감성을 내세운 신승훈. 오랜만에 듣는 신승훈의 목소리는 여전히 감미롭고 마음을 울렸다. 감성 발라더의 대표 주자로 건재함을 과시하는 그였다.
# 성시경, 신승훈이 직접 뽑은 발라더 후계자
신승훈은 이번 컴백과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후계자로 "노래가 좋고 잘한다"며 가수 성시경을 지목했다. 대중이 인정하는 후계자이자 음악적으로도 요즘 세대에게까지 파워를 발휘하는 성시경이다. 신승훈이 발라드 황제라면 성시경은 '발라드 왕자'다.
성시경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크게 활약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본업인 음악 쪽에서도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는 가수다. '곡 발표는 곧 1위'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신곡이 나오면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드라마 OST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발라더다. 성시경 특유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은 대중적으로 탄탄한 인기다. 발라드의 황제가 직접 지목한 후계자의 자격이 충분한 이유다.
# 규현,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은 지난해 솔로 발라더로서 크게 활약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한 솔로음반으로 각종 차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슈퍼주니어의 댄스 음악이 아닌, 그가 좋아하는 발라드로 인정받은 것. 특히 성시경의 팬으로 유명한 규현인데, 솔로 발라더로 입지를 다지면서 성시경을 잇는다는 평가도 들었다.
지난달에는 두 번째 솔로음반을 발표해 타이틀 '밀리언 조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지난 3일 싱글 '멀어지던 날'을 발표하면서 발라더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한류 팬을 이끄는 아이돌을 넘어서 감성 발라더라는 또 다른 타이틀이 생기게 됐다. 슈퍼주니어 무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성과 감미로운 음색은 황제 신승훈과 성시경을 잇는 발라더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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