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극장가에는 중년 남성 배우들의 액션 투혼이 넘친다.
개봉 2주차에 150만 돌파를 앞두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더 폰'의 주역 손현주와 개봉을 앞둔 영화 '007 스펙터' 다니엘 크레이그가 세대를 뛰어넘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
전국적인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며 '더 폰'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손현주는 대한민국 가장을 대변하는 '아빠 액션'으로 남녀노소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1년 전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통해 아내를 구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고동호 역으로 완벽 변신한 것. 손현주의 열연은 극장가를 뒤흔들었다.
특히 석가탄신일 연등 행렬 추격 장면에 이어 절체절명의 순간에 청계천 다리 아래로 뛰어내리는 과감한 액션은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긴박감을 자아냈다. '더 폰'을 관람한 관객들은 "손현주는 한국판 리암 니슨", "아빠 액션의 결정판"이라며 그의 액션 투혼을 향한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어 '007 스펙터'의 다니엘 크레이그는 스파이의 원조 캐릭터인 제임스 본드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야성미와 지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그는 슈트 액션으로 대표되는 '007' 캐릭터로 액션을 펼친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시리즈 작품이 될 이번 영화는 영국판 스파이액션을 기다려 온 예비 관객들을 다시 한 번 설레게 하고 있다.
한편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 개봉 2주차 15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2015년 상반기 최고 흥행 스릴러 '악의 연대기'에 이어 하반기 최고 흥행 스릴러에 등극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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