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과 아이콘의 대결이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로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데뷔 직후 음원차트 '올킬'과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하며 저력을 입증한 아이콘이다. 데뷔부터 남달랐던 이들이 이번 데뷔 프로젝트 2라운드에서는 '아이콘 vs 아이콘'의 콘셉트로 또 다른 기록을 써내려고 한다. 팀 단체곡과 멤버 바비와 비아이 듀엣곡의 대결이다. 단체곡이 타이틀곡이며, 듀엣곡은 서브타이틀이 된다.
아이콘의 경우 워낙 음원 성적도 좋고 폭넓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결이 '팀킬'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아이콘 vs 아이콘'의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이들의 실력과 YG의 대표적인 프로듀서 테디가 참여했다는 점 때문이다.
# 바비&비아이? 이름만으로도 대박 '케미'
YG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블로그인 YG라이프를 통해 아이콘 멤버 바비와 비아이가 오는 16일 듀엣곡 '이리오너라(ANTHEM)'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가창은 물론, 공동으로 작사, 작곡에까지 참여했다. 특히 히트곡제조기 테디가 처음으로 아이콘의 음악에 참여했다는 점이 기대를 높인다.
바비와 비아이는 아이콘의 래퍼 라인. 앞서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이다. 특히 바비는 시즌 우승까지 차지했고, 이미 아이콘 곡 작사에 참여하고 있다. 비아이 역시 지난달 발표한 하프 음반에서 작업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아이콘의 막강한 래퍼라인의 만남이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앞서 YG 선배인 빅뱅 역시 GD&TOP 래퍼 유닛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바다. 빅뱅에 이어 아이콘의 래퍼 라인은 어떤 음악으로 팬들을 즐겁게해줄지, 무대 위에서 어떤 '케미'를 완성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 숨고르기 후 더 단단해질 아이콘
아이콘은 당초 계획과 달리 데뷔 풀음반 발매를 내달 14일로 연기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데뷔 웜업 싱글인 '취향저격'을 뛰어넘는 히트곡을 만들자는 목표다. '취향저격'으로 데뷔 직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아이콘에게 이 기록을 유지하고 뛰어넘는 것도 중요하다.
발매를 연기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기에 기대감은 두 배다. '취향저격'과 '리듬타'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이 곡들을 뛰어넘는 신곡일 거라는 예상이다. 특히 YG 메인 프로듀서이자 빅뱅의 'MADE' 음반 대부분의 곡에 공동 작곡자로 참여한 테디가 합류했기에 더 큰 성과가 기대되기도 한다. 테디뿐만 아니라 초이스37과 쿠시 등 YG의 메인 프로듀서들이 아이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감각의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스타일리스트도 교체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아이콘. 다만 이번 신곡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신곡에는 테디 이외에 어떤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참여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