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내야수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두고 원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이견이 있음을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3일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갖는 꿈"이라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1년은 본인 선택에 달려 있어 FA를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 '도쿄스포츠'는 5일 '이대호 메이저리그 도전의 뒷면'이라는 제목으로 "소프트뱅크와 이대호 사이에 계약 기간을 두고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올해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한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구단은 이적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이대호가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둘 사이에는 2+1년 계약의 최종년을 두고 견해가 다르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대호와 소프트뱅크는 2013년 겨울 2+1년 계약을 추진하면서 3년째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의 '상호 옵션'을 걸기로 했지만 이대호가 3년째 선택권을 가져버렸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프런트가 교체되면서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 결국 이대호는 FA를 선언했고 소프트뱅크는 어떤 일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쇼크'에 빠졌다. 소프트뱅크 총괄본부장은 "이대호가 메이저에 이적할 경우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들어가면서 유망주 육성에 나서겠다"고 대책을 내놓았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한 사람의 야구인으로서는 이대호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야겠지만 감독으로서는 내년에 남아주지 않으면 팀이 힘들어질 만한 선수다.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고 돌아와줬으면 좋겠다"며 이대호에 대한 절실함을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최악의 경우에는 계약 기간에 대한 이견을 이대호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생겼다. 벌써부터 일본 언론들은 이대호가 지난달 31일 인터뷰에서는 '계약기간이 1년 더 남아있다. 소프트뱅크에서 뛰고 싶다'고 했음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