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신원호 PD가 직접 밝힌 '혜리·1988년·남편찾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1.05 15: 32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1988'을 감싸고 있는 가장 큰 관심요소이자 키워드인 여주인공 혜리(걸스데이), 1988년, 그리고 남편 찾기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신원호 PD는 5일 오후 서울 비비고 여의도점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기자간담회에 참석, 드라마를 둘러싼 다양한 정보들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 혜리의 캐스팅, 결과는?

'응답하라 1997'은 정은지, '응답하라 1994' 고아라, 그리고 이번 '응답하라 1988'은 혜리가 이야기의 주축을 맡은 주인공이다.
"정은지는 필모 자체가 없었고, 고아라도 전작을 거의 보진 못했다. 그냥 캐릭터에 꼭 맞는 인물을 찾는데 주력했다. 실제 모습과 작품 속 모습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 혜리는 성덕선 역을 만들때 많이 참고했던 친구다. 중간에 너무 떠서 포기했다가, 캐스팅을 하면서 '한 번 보기나 하자'는 생각으로 만났다가 이렇게 됐다. 굉장히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자랐다는 생각이 드는 매력적인 친구다. 현재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저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현장의 스태프, 선배 배우들이 굉장히 칭찬하고 만족스러워 한다."
◆ 왜 1988년인가
왜 세 번째 이야기는 1988년일까.
"'응답하라'는 망할 때까지 가야한다는 전제하에 시작했다. 3번째 이야기는 잘 될 리가 없다. '응사'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댓글이 가장 많다. 우리도 경험상으로 알고 있다. 어차피 망할 거라면 우리가 가장 해보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88년에는 올림픽을 제외하고도 큰 사건, 사고들이 많아서 선택하게 됐다."
◆또 '남편 찾기'인가
시즌1은 서인국, 시즌2는 정우가 각각 여주인공들의 남편으로 마지막에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됐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남편 찾기'가 있는 걸까.
"남편 찾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시더라. 늘 돌려 돌려서 답했다. '로맨스가 없을 수는 없다'고. 지나간 시절이라는 코드와 첫사랑은 떼어놓을 수 없는 코드다. 저나 이우정 작가가 좋아하는 코드이기도 하다. 들어간다. 남편 찾기 한다. 20회 각각의 회차가 기승전결을 갖춘 구조지만, 큰 기둥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해피엔딩이다."
한편, '응답하라'(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세 번째 시리즈인 tvN '응답하라 1988'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오는 11월 6일 첫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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