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거듭할수록 높은 몰입도를 발휘해 시청자를 사로잡는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 측이 앞으로 장혁과 유오성의 경쟁과 대비에 초점을 맞춰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36부작 분량인 '객주'는 지난 4일 방송된 12회를 기점으로 드라마의 1막을 마무리 지은 상황. '객주'는 앞서 연출자인 김종선PD가 예고한 대로, 첫 번째 반전 기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경쟁작 MBC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객주'는 12회까지 이야기를 끌어오면서 봉삼(장혁 분)이 조성준(김명수 분)을 대신해 송파마방 2대 쇠살쭈가 되는 모습을 그려내 장사의 신으로 거듭날 그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장사꾼들의 이야기 밑그림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아버지대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말미암은 복수극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어 다양한 반응을 불러왔다. 봉삼은 길소개(유오성 분)에게 속아 친누나 천소례(박은혜 분)를 알아보지 못한 채 그를 직접 수장하는 등,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잔혹한 모습이 끝없이 펼쳐져 흡인력 높은 웰메이드 사극과 자극적인 막장극 사이에서 줄타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객주' 강병택CP는 5일 오후 OSEN에 "초반에 과한 측면이 있었다. 원작을 순화하고 있는데,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이제 그러한 이야기가 일단락됐고, 반전도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언제 장사를 하느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곧 본격적으로 봉삼이가 송파마방을 살리기 위해 신석주(이덕화 분)와 엮이고, 그 사이에 소개가 끼어들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인간관계와 복수 위주였다면 이제 어떻게 장사하고 돈을 버는 게 맞는지, 봉삼과 소개가 하나의 상권을 놓고 펼치는 대립과 경쟁, 또 로맨스가 그려진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객주'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jykwon@osen.co.kr
[사진]‘객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