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그녀'가 영국 관객들을 만났다.
'수상한 그녀'는 지난 3일(현지시각), 런던 픽쳐하우스 센트럴 극장에서 'CJ 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수상한 그녀'는 국내에서 8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중국에서는 '20세여 다시 한번'으로 재탄생, 한-중 합작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상영관에는 영국의 영화 평론가 안톤 비텔의 사회로 황동혁 감독과 관객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황동혁 감독은 "CJ 엔터테인먼트 20주년 기념 행사에 개막작으로 소개돼 무척 영광"이라며 "'수상한 그녀'가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영화의 주제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본질적인 문제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코미디로 흥미롭게 풀어낸 점이 높이 살 만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CJ 엔터테인먼트 20주년 특별기획전에는 '수상한 그녀'외에도 새롭게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살인의 추억'과 흑백 버전의 '마더' 등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