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능력자들’ PD가 말하는 왜 덕후 조명 예능인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05 16: 39

취미를 넘어 능력자가 된 이들을 뜻하는 ‘덕후’를 조명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바로 MBC가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롭게 내놓는 ‘능력자들’이 주인공.
이 프로그램은 지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됐다가 재밌다는 호평을 받고 금요일 오후 10시대에 안착하게 됐다. 오는 6일 종영하는 ‘세바퀴’ 후속이다.
‘능력자들’은 각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덕후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 방송인 김구라와 정형돈이 진행을 맡는다.

연출자인 이지선 PD는 5일 오후 OSEN에 “파일럿 방송 당시 사극 덕후가 판정단으로부터 40표를 받았다”라면서 “정규 첫 방송은 40표를 받는 덕후가 나올지 안 나올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덕후 판정단이 상당히 깐깐하게 덕후들의 ‘덕력’을 판정한다”라면서 “만약에 40표 이상 나오지 않으면 상금이 다음 방송으로 이월돼 더 많은 상금을 목표로 덕후들이 자신의 지식을 뽐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능력자들’은 덕후들을 새로운 지식인으로 살펴 보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 PD는 “현대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 않나”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구성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시청자들 마음 속에 있는 ‘덕후’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대리만족을 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분야에 빠져서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사람을 보면 존경할 요소가 있다”라면서 “굳이 감동을 자극하지 않아도 ‘공부를 하지 않고 왜 그런 것에 관심을 갖느냐’라면서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이들이 존경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지식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몰입해서 보게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관전 지점을 설명했다.
‘능력자들’은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할 예정. 김구라와 정형돈이 진행을 맡고, 첫 방송은 정용화, 오세득, 박나래, 딘딘이 함께 한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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