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먹으면서 버티는 중이다."
신원호 PD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촬영과 편집에 대한 빡빡한 스케줄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5일 오후 서울 비비고 여의도점에서 열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신원호 PD는 "공진단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고 이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신원호 PD는 자신이 중학생 시절이었던 1988년을 화면 속에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작가들이 수집한 수백명의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을 이우정 작가와 살피며 리얼리티에 힘을 쏟았다. 또한 1988년에 존재하지 않은 물건이나 차 등이 화면에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 컷을 촬영하는 것도 쉬운 작업이 아니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극중 등장하는 바둑소년 택(박보검 분)을 위해 직접 3달간 바둑을 배우기도 했다.
때문에 축적된 피로로 인해 체력적인 한계가 오는 것도 당연할 터. 신원호 PD는 "체력적으로 진짜 힘들다. 지금 공진단을 먹으면서 겨우 버티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그가 쏟아낸 시간과 노력은 향후 더 완성도 높은 '응답하라 1988'을 만들어내, "폭망할 것"이라는 그의 예상과는 달리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응답하라'(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세 번째 시리즈인 tvN '응답하라 1988'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오는 11월 6일 첫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