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지주연, 수험생에 전하는 응원 "자신을 믿길" [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1.06 07: 09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화제가 된 배우 지주연이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지주연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베다수학을 중·고등학교 때 알았다면 좀 더 공부하기에 좋았을 것 같다"면서 "제가 평소에도 워낙 스도쿠나 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서점에 갔다가 우연치 않게 그 책을 구입하게 됐다. 알고 보니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날 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것은 당연하고, 퀴즈나 퍼즐맞추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잡생각이 많아 버리고 싶을 때는 아무 생각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어서다. 머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풀다 보면 재미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취미 활동을 밝혔다.

지주연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김구라의 채팅방에 게스트로 출연해 계산이 빨라지는 인도의 베다수학을 소개했다. 그는 이날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제곱 계산 등을 가장 빠르게 하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줬다.
옆에서 이를 지켜본 김구라와 김동현, 작가 조승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시선을 떼지 않았다. 김동현은 "공부 잘하는 여자가 멋있다"며 존경의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조승연도 지주연에게 "제가 싱글이다. 이따가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말해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방송 이후 조승연에게 연락을 받았느냐고 묻자, "오빠가 예능 콘셉트를 잘 잡으신 것 같다. 녹화 이후 전화번호도 물어보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지주연은 수능을 일주일 남겨놓은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때는 수능이 인생의 전부로 느껴질 것이다. 당연히 최선을 다하는 게 맞지만 이것만 끝나면 장미빛 인생이 펼쳐지고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는, 대학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적인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인 지주연은 막상 명문대에 입학한 후 인생의 목적을 잃어 방황기를 겪었다고.
"저는 서울대에 오고 나서 방황을 많이 했다. 너무 공허하고 내가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인생의 목표가 서울대였던 건 아니었는지 고민했다. 학생들이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알았으면 좋겠다. 꿈이 있는 친구들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반드시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꼭 반드시 그 길을 가게 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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