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이 빛나는 이유가 있었다.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문근영은 언니의 죽음을 추적하고자 고군분투하는 한소윤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한소윤은 평범하고 소극적인 인물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꿋꿋이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강한 인물로 변모하고 있다.
극 중 문근영은 사람들의 괄시 속에서도 언니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절대 굴복하지 않는 카리스마를 뿜어내지만, 그 이면에 감춰진 아픔과 혼란, 공포 등 복잡한 감정들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해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인 탓에 감정선을 매끄럽게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 문근영은 이를 인지하고 각 인물들과 상황들을 폭넓게 분석, 연구하며 완벽한 캐릭터 몰입을 위해 꼼꼼히 준비했다. 드라마 속 문근영의 각성이 설득력을 높인 데에는 촘촘히 쌓아온 그의 섬세한 연기 덕분이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마을' 현장 관계자는 "문근영이 연기하는 '한소윤'을 보면 그의 탁월한 연기력을 느낄 수 있다. 대본에 있는 것 이상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문근영의 대본을 보면 빼곡히 분석한 것이 적혀있는데 모두가 보면 놀란다. 여느 배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문근영의 분석력은 다소 특별하다.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정리와 감정선을 이어나가는 정리가 동시에 돼있다. 1부 부터 이어지는 범인을 찾기 위한 분석 및 매회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과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인물들에 대한 분석 역시 철저하다"고 밝히며 문근영의 남다른 노력과 열정에 극찬을 보냈다.
그뿐만 아니라, 문근영은 캐릭터가 있는 곳, 먹는 것, 가는 곳, 만나는 상대, 소품까지도 '자기화'시키기 위해 촬영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다는 후문. 이러한 문근영의 치밀한 노력의 결과로 시청자들은 문근영에게 이입돼 함께 추리해나가고 있다.
한편, '마을'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