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 2년 4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첫 무대로 대표곡 ‘아브라카다브라’를 준비,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환호성이 나온다. 역시 브아걸 최고의 히트곡”이라는 MC 유희열의 말에 멤버 가인은 “히트곡 하나면 10년은 먹고 산다더니, ‘아브라카다브라’가 딱 그렇다”고 말했고 나르샤는 “브아걸의 효자곡이다”라고 덧붙여 공감을 자아냈다.
올해 햇수로 데뷔 10년이 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평균연령 33.5세로 걸그룹계의 독보적인 맏언니 그룹이기도 한데, 특히 멤버 제아가 “요새 신조어 ‘부먹’, ‘찍먹’을 몰라 창피 당했다”고 고백한 데 이어 “제아언니가 오늘도 액세서리를 ‘장신구’라고 하더라”며 멤버들의 폭로가 이어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 제아는 리더로서의 고충에 대한 질문에 “그냥 서러운 게 리더인 것 같다. 방송에서 소녀시대 리더 태연 씨가 방송에서 얘기하다 울면 나도 같이 하염없이 운다”고 말한 데 이어 “잘 해도, 못 해도 욕먹는 게 리더인 것 같다. 리더의 책임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제아는 “예전에 내가 울고 있으면 가인이 손에 ‘하나라도 빠지면 완벽하지 않다’ 같은 의미심장한 신문 글귀 같은 걸 쥐어주고 갔다”고 말해 멤버간의 끈끈한 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최근 2년 4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는데, 멤버 가인은 “언니들이 예전에는 힘들면 땀도 흘리고 그랬는데 이젠 몸이 고장 났는지 아무리 춤을 춰도 땀이 안 나고 물도 안 드시더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멤버 제아는 “이번 안무에 쉴 틈이 없어서 아사 직전까지 간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 'BASIC'은 ‘웜홀’, ‘Atomic', 'Fractal', '신의 입자’ 등 범상치 않은 콘셉트로 화제가 됐다. 멤버들은 “프로듀서님이 1년 전부터 양자역학에 꽂혀서 세상의 본질이 뭘까 찾아가는 콘셉트의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컨셉이 탄생한 계기를 설명했는데, 이에 멤버 가인은 “팬 분들이 요즘 공부 하신다더라”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은 6일 밤 12시 10분./jykwon@osen.co.kr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