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이긴' 김풍 "생각도 못한 일…경이롭다"[인터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1.05 17: 23

'셰프 같은 웹툰작가' 김풍이 스승 이연복 셰프를 요리대결에서 이겼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1주년을 앞두고 펼쳐진 '청출어람',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김풍은 5일 OSEN에 "1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드라마틱한 상황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경이롭다"고 당시의 벅찬 감정을 떠올렸다.
앞서 김풍은 지난 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연복 셰프의 7승을 제지하고, 자신의 스승에게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서장훈을 대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재료로 만든 불량한 요리'에서 김풍은 '불량식풍'을 만들어 이연복의 '햄복한 밥'을 상대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당시 '불량식풍'을 먹었던 서장훈은 '아'라고 감탄사를 내뱉은 후 "안 찍어도 간이 돼 있다. 깨가 많이 들어간 유과 안에 햄이 들어있는 맛있다. 강정은 단데, 안 달고 확실한 건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고, 혁신적인 맛이다. 창의적인 건 끝내준다"고 감탄했다.
이와 관련해 김풍은 "'불량한 요리'라는 주제가 너무 내게 적합했다. 웹툰 작가로서 만화 속 인물과 사건이 스토리텔러의 뜻대로 움직여주는 것만큼 기분 좋고 신나는 일이 없는데, 이같은 결과를 얻어내 창작자로서도 뿌듯하다"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물론 '영원한 스승' 이연복 셰프에 대한 고마움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풍은 "실제로도 인자하시고, 정말 제자처럼 여겨주시는 이연복 셰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고 큰 고마움을 거듭해 전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첫방송 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요리하는 만화가'라는 타이틀로 스타 셰프들과 대결을 펼쳐온 김풍은, 최현석, 미카엘, 정창욱, 홍석천 등과의 대결에서 늘 반전 넘치는 '야매요리'로 자취생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 김풍의 요리가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이연복 셰프가 출연한 이후다. 김풍은 이연복 셰프가 본격 합류한 후 그의 제자가 됐으며, 6월 30일 방송에서는 이연복이 김풍에게 그의 이름을 새긴 중식칼을 선물하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또한 8월 11일 이연복 vs 김풍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던 이연복 셰프는 "단언컨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요리 실력이 가장 는 사람은 김풍이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김풍, 이연복 셰프 등이 출연하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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