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지웅이 가수 아이유의 신곡 '제제(Zeze)'의 가사에 "왜곡된 해석"이라고 반응한 출판사에 대해 비판했다.
허지웅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문학은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 위에서 시시각각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다. 제제는 출판사에 동의하지 않을것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아이유의 곡 '제제'의 내용에 유감을 표한 출판사 동녘 측에 대한 비판이다.
앞서 동녘 측은 아이유가 인터뷰 중 제제에 대해 언급한 '섹시하다'는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제제는 학대로 인해 아픔을 가진 5살 소년이다. 밍기뉴는 제제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 교활하고 더럽다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앨범 재킷 속 망사 스타킹이 씌워져 있는 제제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제제에게 망사 스타킹을 신기고, 저 자세는"이라고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또 출판사 측은 이날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대한 해석이 왜곡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SNS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아이유 씨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아니고, 가사 수정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책의 내용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1978년, 도서출판 '동녘'의 전신인 '광민사'가 들여온 작품이다. 브라질의 한 가난한 집안의 소년 제제의 성장 일기를 담았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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