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가 선택한 최후의 1인은 음치였다.
5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이하 ‘너목보2’)에서 인순이가 초대가수로 출연한 가운데, 3라운드 최종탈락자를 선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인순이는 무대를 함께 하고 싶은 최후의 1인으로 ‘몸짱 밴드 300’을 선택했고, 그가 보여준 립싱크 목소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그 목소리와 같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전했다.
인순이의 선택을 받은 ‘300 보컬’은 “인순이 선생님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아버지 앞에서 밝게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오늘 그 자리가 될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300 보컬’은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 드린 후 배에 커다란 흉터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 바 있었다.
두 사람의 듀엣 무대는 시작됐다. ‘거위의 꿈’이 시작되자 음치 수사대는 인순이의 목소리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지만 이내 ‘300 보컬’의 실력이 공개되자 모두는 아연실색했다. 그 누구보다 진정성 넘치던 그는 음치였고, 보고도 믿기 힘든 아이러니한 상황에 모두는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너목보2'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40분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너목보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