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가 시치미를 떼는 장모의 모습에 분통을 터뜨렸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연출 민의식 김영식)에서는 가을 소풍을 나선 이만기와 장모 최위득 여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나들이를 나서기 전, 내기를 했다. 아카시아가 있다는 최위득 여사와 없다고 주장한 이만기는 서로가 원하는 소원들 들어주기로 약속하고 오천 코스모스 단지로 나섰다.
하지만 온 천지에 가득한 건 코스모스뿐이었고,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고 깨달은 최위득 여사는 “내가 잘못했다 싶어 그때부터 막 밀고 나갈 작정이었다”며 시치미를 떼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아카시아는 봄에 핀다”고 주장했고, “아까는 아카시아 꽃이 피었다고 하지 않았냐”고 따지는 이만기의 말에도 흔들림 없이 “코스모스라고 했지 언제 아카시아라고 했냐”고 순식간에 사위를 사기꾼 취급했다. 또한 천연덕스럽게 코스모스 노래까지 부르는 장모의 모습에 이만기는 “어디가서 말도 못 하고, 억장이 무너지더라”고 당시의 기분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자기야-백년손님'은 고부갈등 보다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장서(사위와 장모)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이들이 함께 지내며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자기야-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