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단비가 생방송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슈퍼스타K 7’ 초반만 해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천단비는 무대가 계속 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 6일 방송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 점수까지 획득하며 제 2의 백지영이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Mnet ‘슈퍼스타K'는 올해로 7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시즌들이 초반에 비해 화제가 되고 있지 못하지만, 올해는 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다.
5일 방송에서는 멘토들과 함께 하는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김범수는 자밀킴을, 성시경은 케빈오를, 윤종신은 중식이밴드와 마틴스미스를, 백지영은 천단비를 선택해 멘토링을 했다. 천단비는 이날 백지영의 ‘여전히 뜨겁게’라는 곡을 선곡해 백지영과 함께 연습했다.
지난 생방송무대에서 도전자 중 가장 높은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받은 터라 이번 무대 역시 기대가 모아지고 있었던 상황. 천단비는 자신이 연습한대로 차분히 노래를 불러나갔고, 백지영과는 또다른 애절함으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범수는 “이제는 노래 잘한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칭찬했고, 성시경은 “이제 백지영씨가 OST 여왕 자리를 내줘야할 것 같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노래를 부른다”고 극찬했다. 이날 윤종신은 천단비에게 97점을 줘, 이번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하게 했다.
코러스 가수 출신으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보다 남의 노래를 불러야했던 천단비. 하지만 그렇게 쌓인 내공들이 좋은 멘토를 만나 빛을 발하고 있다. 이대로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정말 제 2의 백지영을 탄생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부디 앞으로 그녀의 노래를 계속 계속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슈퍼스타K 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