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스케7’ 자밀킴·케빈오, 심장 쫄깃 반전을 보여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06 06: 51

천단비가 ‘슈스케7’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심사위원 윤종신에게 97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얻은 천단비는 TOP5 중 가장 높은 점수로 TOP3에 오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에 이변이 없는 이상 천단비가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 하지만 생방송의 묘미란 반전에 있지 않던가. 자밀킴과 케빈오가 과연 남은 생방송 무대에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난 5일 생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에서 톱5 마틴스미스, 자밀킴, 중식이밴드, 천단비, 케빈오는 심사위원 명곡 미션 대결을 펼쳤다. 김범수는 자밀킴을, 성시경은 케빈오를, 윤종신은 중식이밴드와 마틴스키스를, 백지영은 천단비를 선택해 멘토링을 했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이는 역시나 천단비였다. 지난 세 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제일 높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았던 천단비는 이미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 그렇기에 이번에도 천단비가 심사위원과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TOP3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천단비는 백지영의 ‘여전히 뜨겁게’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발라드에 강한 천단비는 역시나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해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윤종신은 천단비에 대해 “노래는 잘해도 지금까지는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정말 잘 소화했고, 지금까지의 무대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97점을 부여했다. 이는 ‘슈스케7’에서 가장 높은 점수에 해당한다.
김범수와 성시경 역시 극찬했다. 김범수는 “노래 잘한다는 얘기는 다 알고 있으니 더 하고 싶지 않다”며 “원곡 가수의 좋은 점을 잘 차용한다”고 했고, 성시경은 “한국인들이 듣기 좋게 노래한다”며 백지영에게 OST 여왕 자리를 내놓을 것을 권하기도 했다. 멘토 백지영은 천단비보다 더 기뻐했다. 천단비가 심사위원들에게 받은 총 점수는 375점으로, 5위인 마틴스미스와는 무려 15점 차이가 났다. 남자 출연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른 천단비는 무난하게 TOP3에 오르게 됐다.
천단비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나머지 두 사람은 자밀킴과 케빈오였다. 자밀킴은 김범수의 ‘집밥’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반면 성시경의 ‘태양계’를 부린 케빈오는 “하이라이트가 없어서 아쉬웠다”, “조금 더 창법적인 변화를 주고 시도를 하고, 조금 더 힘을 뺐으면 좋았겠다”는 평가를 얻어 아슬아슬하게 TOP3에 올랐다.  
중식이보다 심사위원 점수가 낮았던 두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건 대중들의 선택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 그렇기에 남은 두 번의 생방송 무대 역시 대국민 문자 투표가 우승자를 가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천단비는 이변 없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아니면 자밀킴과 케빈오가 절치부심해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두 번의 무대에서는 시청자들 역시 쫄깃한 긴장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parkjy@osen.co.kr
[사진] ‘슈스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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