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박은혜, 사극 여신의 아찔한 독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06 07: 15

한복과 잘 어울리는 단아한 이미지의 사극 여신 박은혜지만, 국민MC에게도 독설을 서슴치 않는 날카로운 예능이기도 했다.
박은혜는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MC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돌직구와 솔직함으로 웃음을 더했다. 국민MC 유재석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돌직구 여신이었다.
이날 '해피투게더3'는 '연예계 십장생' 특집으로 진행, 배우 장혁과 박은혜, 김민정, 정태우, 그리고 한채아가 출연했다. 스튜디오를 꽉 채운 '객주' 팀은 장혁의 진지함과 박은혜의 돌직구로 토크를 유쾌하게 풀어갔다. 장혁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답하는 모습으로 색다른 웃음을 만들어냈고, 특히 김민정과 박은혜는 톡톡 쏘는 매력으로 MC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김민정은 극 초반 보여줬던 남장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 장면을 봤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보지 않은 사실이 들통 나서 웃음을 줬다. 이에 김민정은 "5분 나갔다 오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박은혜는 "오빠도 이제 너무 오래하신 것 같다"라고 거들어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 박은혜는 장혁에 대해 "1998년에 만났는데 똑같다. 진지하고, 그때 키스신이 있었는데 '나는 너를 좋아해' 최면을 걸고 있더라. 진짜 집중해서 하는구나 생각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최근 키스신을 촬영한 한 채아가 "나랑 할 때는 막 하더라"라고 이야기하자 발끈해 "나는 노력이 필요한 키스신이냐"라고 직접적으로 물어 장혁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박은혜는 '해피투게더3'의 새 코너 '떴다! 실검방'을 진행하면서, 조세호와 김풍에게 "경청하는 자세 때문에 유재석이 오래 간다"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해도 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에서는 MC들 사이에서 말이 적은 두 사람에게 "이야기 좀 해봐라"라고 직설을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박은혜는 드라마 '대장금'과 '이산'의 이미지가 강해 주로 단아하고 조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였다. 하지만 '해피투게더3'에서는 누구보다 재치 있게 MC들과 호흡을 맞추는 예능인의 기질이 발휘됐다. MC들의 진행을 지적할 줄 알고, 솔직한 표현과 답으로 웃음을 줬다. '아직 '대장금' 이미지로 먹고 산다'는 질문에 긍정하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아 박을 깨는 사극 여신이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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