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3' 박명수·전현무, 유재석 꺾은 쩜오의 반란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06 08: 39

박명수와 전현무가 한자리에 모인다고 했을 때, 서로를 견제하는 이들의 모습을 상상했더랬다. 하지만 전현무의 몸이 풀리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개편된 '해피투게더3'는 박명수와 전현무의 뜻밖의 찰떡 케미가 큰 웃음을 자아내 다음회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인기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의 장혁, 김민정, 한채아, 박은혜, 정태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들은 유재석, 박명수-전현무, 조세호-김풍 방에 각각 들어가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떴다 실검방' 시간을 가졌다. 집단 MC와 집단 게스트 구성에서 나올 수 있는 신변잡기용 토크를 조금 더 파고들어가 밀도 있는 웃음을 끌어내려 한 것. 
이에 2인자로 분류되는 박명수와 전현무는 한 조가 돼 김민정, 한채아와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유재석에게 밀릴 수 없다면서 자극적인 답변을 뽑아내려는 초조함을 드러냈는데, 그 모습이 똑같이 닮아 처음부터 웃음을 안겼다. 김민정이 남자를 볼 때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 '이상형은 조인성'이라고 말하거나, 연애 시 차의 유무가 중요하다는 말에 '이상형은 차 있는 조인성'으로 몰고 가 폭풍 웃음을 안겼다.  

또 한채아가 주원과 키스신 일화를 털어놓으며, 주원이 눈을 감아 NG가 났다고 말하자 '주원이 느꼈다'고 몰아가는 모습이 김민정과 한채아는 물론 시청자에게도 폭소를 유발했다. 한채아와 김민정은 박명수와 전현무의 입담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화답, 드라마 속 진지한 모습과 반대되는 유쾌한 모습으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무뚝뚝하고 거친 언행으로 막무가내 진행을 선보이는 박명수와 그의 옆에서 촐랑거리는 웃음소리로 깐족 진행을 덧입힌 전현무의 조합은 이처럼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 '1인자' 유재석의 옆을 지키려는 자와 치고 들어가려는 자의 기싸움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던 이들은 의외로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를 발휘하며 큰 웃음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유재석이 진지한 장혁-정태우와 이야기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조세호와 김풍이 박은혜에게 오히려 혼쭐이 난 가운데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이슈를 만들어내는 이 코너의 의도에 꼭 맞게 박명수와 전현무는 한채아와 김민정의 이름을 방송후 모두 검색어에 올리는 데 성공하며 진정한 승자가 됐다./jykwon@osen.co.kr
[사진]'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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