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동화’ 김정태, 4년 만의 단막극서 어떤 희망 그릴까 [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06 14: 53

4년 만에 단막극으로 돌아온 김정태가 철부지 아빠로 변신한다. 김정태는 팍팍한 현실 속,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5의 세 번째 작품, ‘낯선 동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5 세 번째 작품인 ‘낯선 동화’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박진석 PD, 김정태, 정윤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철없는 가장 상구 역 김정태와 애어른이 된 초등학생 수봉 역 정윤석은 끊임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정윤석은 김정태와의 촬영 현장 분위기를 묻는 말에 “아빠가 잘 해줬다. 허리가 아프다 그러면 주물러 주기도 하고, 연기도 코치해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진석PD는 김정태가 아역 배우들을 잘 케어해줘 다행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PD는 “내가 아이가 없어서 아역 배우들과 함께 일하는 걸 걱정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김정태 씨는 부모라 그런지, 아이들과 관계가 능숙했다”고 전했다. 
김정태도 “아역 배우들은 아무래도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빨리 찍는 게 관건이다. 그런데 내가 13세 이하 아역 배우의 집중력을 키우는 노하우가 있다. 아이의 약점을 잡아야 한다. 간지럼 타는 부위를 빨리 파악을 해서 드라마 촬영을 빨리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된 ‘낯선 동화’는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은 상황을 담아내지만, 그 안에서 그래도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훈훈한 감동을 안길 예정. 박PD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된 인물은 없다.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기는 한다”며 “각 인물들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사실 집착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집어칠 수는 있지만, 꿈꾸는 거 자체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 드라마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그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불리는 김정태는 이번 작품에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세수를 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는 말로, 이번 작품에 대한 열의를 엿보게 했다. 박PD는 “김정태는 철없는 아빠를 굉장히 현실에 발을 디딘 캐릭터로 표현을 해줬다. 김정태만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고 귀띔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낯선 동화’는 철없는 동화삽화가 아빠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돌보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등 실질적 소년가장인 수봉이 동화와는 전혀 다르게 끝이 보이지 않는 고단하고 암담한 현실에 힘겨워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7일 밤 11시 50분 방송./jykw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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