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딴따라의 귀환. 공연으로 말하는 가수. '국제 가수' 싸이가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팬들과 콘서트장에서 보낸다.
6일 OSEN은 "싸이가 다음 달 1일 새 앨범 발표에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공연 타이틀은 매년 해 온 콘서트 브랜드 그대로 '올나잇 스탠드 2015'다.
싸이는 2003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혹은 연말에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의 황제'라고 불리는 만큼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화려한 구성, 꽉 채운 히트곡 메들리로 음악 팬들을 200% 만족시켰다.
"믿고 보는 싸이의 콘서트"라는 후기가 쏟아질 정도. 한시도 쉬지 않고 춤을 추고 노래하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 내는 싸이는 그야말로 '공연의 황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땀 범벅인 채로 공연을 즐기면 어느새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올해에는 신곡까지 무대를 펼칠 계획이라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곡의 무대를 볼 절호의 찬스인 셈. 12월 1일 새 앨범 발매 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팬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싸이 콘서트의 묘미는 그가 꾸미는 여장 무대다. 싸이는 트레이드마크처럼 콘서트 때마다 여가수들의 무대를 패러디했다. 이효리, 보아, 아이비, 비욘세는 물론 지난해엔 현아의 '빨개요' 무대로 관객들을 초토화시켰다. 이번에는 그가 어떤 여가수를 선택할지 팬들의 궁금증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
싸이의 콘서트 소식이 들리니 연말이 성큼 다가왔음이 피부로 느껴진다. 한겨울인 크리스마스 시즌, 싸이가 내뿜는 콘서트 열기로 열대야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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