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강호동, 동쪽서 온 호랑이..한류 예능인 도약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06 16: 38

이젠 동쪽에서 온 호랑이다. 웹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에서 강호동을 알아본 중국인들은 신기한 일이 아니었다. 중국 대륙이 한국 예능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강호동 역시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강호동이 중국 내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연애편지’와 ‘1박 2일’ 등이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신서유기’에서 강호동을 알아본 중국인들의 열띤 호응이 우연이 아니었던 것.
가수로 시작된 한류 열풍은 드라마를 넘어 예능프로그램으로 이어졌고, 예능인들에게까지 번졌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출연자들이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강호동은 출연 프로그램의 정식판이 중국에서 방영되고 있지 않는데도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은 현재 중국 예능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들에게 프로그램 출연 섭외는 물론이고, 일회성이라도 현지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 행사 제안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여행을 구성으로 한 ‘신서유기’가 방송되면서 이 같은 인기는 불이 지펴졌다. 
강호동은 아직 국내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계획. 현재 그는 기존 프로그램 진행과 중국어 공부를 이유로 중국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섭외 요청을 일단 미루고 있는 상태를 알려졌다. 성실하고 승부사 기질이 있는 방송인답게 중국어가 어느 정도 능통해진 후 중국 시청자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그의 조심스러운 준비와 관계 없이 중국내 한류 예능의 인기가 거세면서 그를 찾는 중국인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호동은 최근 방송과 언론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중국에서 표기하는 한자 이름만 변경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동안 중국 매체들은 강호동의 원래 한자 이름이 중국 표기법상 ‘강호동’이 발음이 아니기 때문에 한자 이름을 ‘강호동’에 맞게 바꾸거나, 이중으로 표기했다. 한자 이름을 중국식대로 매체마다 다르게 표기해 팬들에게 혼란을 줬던 상황.
중국 방송 관계자들은 그동안 강호동 측에게 발음도 ‘강호동’이 되고 의미도 ‘동쪽에서 온 호랑이’라는 뜻인 호랑이 호에 동녘 동으로 표기를 바꾸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해왔다. 강호동 측은 중국 내에서 인기가 심상치 않자 중국 팬들이 혼동하지 않게 고심 끝에 중국에서 쓰는 한자 이름만 표기를 바꾸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