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가 뭐가 중요한가. 감격적인 가을운동회였다. 박진감은 덜했지만 감동과 훈훈함이 있었다. 계주 선수를 동경했던 조영남은 직접 달리며 꿈을 이뤘고, 송해는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감동을 안겨줬다.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6일 방송된 KBS '나를 돌아봐'에서는 가을운동회가 펼쳐졌다.
강아지 달리기부터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씨름에 이어달리기까지. 조영남·이경규, 김수미·박명수, 조우종·송해는 각각 게스트를 초청해 팀을 이뤄 경기에 임했다.
스포츠의 박진감 없었지만, 따뜻하고 화기애애했다. 특히 노익장 송해의 활약이 눈부셨다. 비록 턱걸이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윗몸일으키기에서 어렵사리 3개를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89세의 나이에 보여준 놀라운 체력에 출연자들은 응원과 환호를 보내며 훈훈한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씨름에서는 재미있는 '빅매치'가 성사되기도 했다. 조영남과 김수미의 번외 경기가 펼쳐진 것. '앙숙 케미'를 자랑하는 두 사람의 성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결국 조영남이 김수미를 패대기 치며 승리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계주 달리기는 흥미진진했다. 멤버들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최선을 다했고,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과거 계주 선수를 보며 동경했던 조영남은 직접 트랙을 달리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송해는 최선을 다한 달리기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경규는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고, 조우종은 "가족의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송해는 "팀워크와 우애를 보여준 것 같아서 뜻 깊었다"고 전했다.
한편 자아성찰 리얼리티 '나를 돌아봐'에는 조영남·이경규, 김수미·박명수, 조우종·송해가 출연한다./joonamana@osen.co.kr
[사진] '나를 돌아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