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이 ‘콩트앤더시티’에서 일당백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겨드랑이 털 공개부터 코믹 댄스까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천생 개그우먼다운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tvN 예능프로그램 '콩트앤터시티'는 매회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공감 코미디로, 장도연은 배우이자 개그우먼으로서 매회 다르게 주어지는 역할을 완벽한 연기로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서른 즈음에’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됐으며, 장도연은 나이를 포기하고 싶은 39세 골드미스 역을 연기했다. 노화를 막기 위해 온 얼굴에 침을 맞은 충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한 그는 이후로도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알기 위해 찾은 점집의 문을 박차고 나가며 "내 사주에 왜 애가 없냐. 내가 자궁미인인데"라며 일명 '자궁 댄스'를 선보였다.
또한 이어진 ‘삐짐 수사대’ 코너에서는 왁싱샵을 찾은 손님 역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샵 주인이 실수로 털을 모두 뽑자 "내가 숱만 쳐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다 뽑으면 어떡하냐"며 분노한 뒤 "탕웨이컷 하려면 몇 달은 더 길러야겠네"라고 덧붙였다. 다소 민망한 연기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연기에 임하는 그의 모습에 감탄이 나올 정도.
그런가하면 ‘썸데이즈’ 코너에서는 김혜성과 코믹한 커플 호흡을 펼치기도 했다. 장도연은 비디오방의 주인으로 분해 애니메이션 영화만 고집하는 남자친구 김혜성에게 답답함을 표하다, 결국 이별을 고했다. 이에 김혜성은 그에 맞춰 성인 영화물의 달인이 돼 돌아왔고 장도연은 감격한 표정으로 “이제 4D로 보자. 가게 셔터 닫고 오겠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처럼 장도연은 개그우먼으로서 타고난 개그감과 입담은 물론, 전문 배우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개그맨과 개그우먼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실정에서도 절친 박나래와 함께 뚝심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의 노력이 비로소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길 그의 콩트를 기대해본다.
한편 '콩트앤더시티'는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20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로 꾸려나가는 공감 코미디. 'SNL코리아'를 탄생시킨 1세대 제작진 유성모PD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하연수, 김혜성, 이재용, 개그맨 장동민, 김지민, 장도연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 jsy901104@osen.co.kr
[사진] '콩트앤더시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