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의 행운은 정글에서도 통했다. '1박2일‘에서 늘 운이 따라 ’행운의 아이콘‘에 등극했던 정준영. 그래서 항상 에이스였던 그. 정글에서도 그의 법칙은 유효했다. 과히 하늘이 내린 럭키맨이라 할 만 하다.
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사모아섬에 보물을 찾으러 떠난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영은 가장 먼저 공항에 도착해, ‘정글’ 팀을 찾았다. 마침 후발대로 합류하기로 한 박준형이 보였고, 정준영은 그곳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박준형은 다른 프로그램을 찍고 있었고, 정준영은 당황하며 “여기 아니야?”라고 했다. 허당기 가득한 정준영은 하지만 본 게임에 들어서는 에이스였다. 사모아섬에 도착한 병만족은 호수 바닥에 있는 보물 상자와 키를 찾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사방에 흩어진 수십개의 키 중 하나의 키만 들어맞는 상황. 김병만을 비롯 이원종, 왕지혜, 강균성 등이 고군분투했지만, 키는 모두 맞지 않았다.
수영을 잘 못해 혼자 호숫가에 있던 정준영은 “그럼 내가 나서 볼까”라는 허세 가득 멘트로 호숫가 주변 바닥을 뒤졌다. 그는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며 호기롭게 나섰고, 결국 두 번 만에 상자에 꼭 맞는 열쇠를 찾았다. 한국에서 통했던 행운이 해외에서도 통했던 것.
이날 그는 키를 찾은 자신감에 허세기를 폭발시켰다. 아슬아슬하게 협곡을 내려오고 나서는 “남자가 저 정도는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계곡 바닥에 누워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1박2일’에서는 약간의 잔머리와 운으로 항상 에이스가 되는 정준영. 한때 ‘1박’의 다른 멤버들은 정준영과 같은 편이 되려 혈안이 되기도 했다. 그의 행운은 멀리 사모아 섬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의 행운이 끝까지 함께 할까. 보물을 찾는데 그의 운이, 활약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 궁금해진다./ bonbon@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