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응답하라 1994'의 포블리를 능가하는 ‘응답하라 1988’ 균블리로 컴백, 뚝심 있는 ‘아재개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첫방송을 시작한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김성균은 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두석의 ‘부채도사’ 노래를 율동에 맞춰 부르며 첫 등장했다.
극중 김성균은 아내인 라미란과 주변 가족들의 냉랭한 반응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당시 코미디 프로그램 속 유행어들을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으로 깜짝 폭소를 자아냈다. 단발머리와 잠자리 안경 등 파격적인 비주얼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데 이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가족들 앞에서 유행어를 남발하는 김성균의 모습은 ‘응답하라 1994’의 컨츄리가이 삼천포가 아닌 그 시대 가장이자 코믹코드를 장착한 새로운 존재감의 캐릭터가 탄생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응답하라 1994’에서 도희와 14살차이를 뛰어 넘는 로맨스로 특급케미를 과시한 것처럼 유일하게 김성균의 개그를 받아주는 성덕선(혜리)과는 귀여운 개그 케미를, 라미란과도 연상연하 부부케미를 연출하며 ‘케미요정’다운 면모 또한 톡톡히 과시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균은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스무 살 어리바리 지방생 삼천포로 등장, 그간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큰 이슈를 만들어냈었다. 이어 ‘천의 얼굴’ 김성균이 이번 ‘응답하라 1988’을 통해서도 첫 방송만에 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키고 있어 앞으로 어떤 모습들을 선보일지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편 김성균은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된 졸부이자 두 형제의 아버지인 ‘김성균’으로 출연한다. 포블리를 뛰어넘어 코믹하지만 어딘가 짠하기도한 가장, 그리고 푸근한 ‘아재’의 모습으로 돌아온 김성균의 등장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울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이다. / jmpyo@osen.co.kr
[사진]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