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삼시세끼’, 이진욱에 제대로 ‘영업’ 당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07 11: 00

이진욱이 이토록 매력 있는 배우였던가. 드라마에서 큰 키와 훈훈하고 하얀 얼굴, 다정한 말투와 로맨틱한 매너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마구 흔들었던 그가 예능에 출연하니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렇게 해맑고 순수한 매력이 있을 줄이야.
이진욱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 편2’ 게스트로 등장했다.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만 있었던 만재도에 나타나 기대 이상의 케미를 만들어냈다. 이진욱과 만재도 패밀리의 호흡은 여자 게스트 이상의 케미였다. 드라마에서 상대 여배우와의 달달한 호흡으로 ‘케미킹’이라고 불리는 그는 새침한 벌이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만재도에서 생활하며 낚시부터 요리까지 그의 매력이 발산되지 않은 순간은 없었다. 개구쟁이 같은 얼굴로 환하게 웃는가 하면 첫 낚시에서 월척을 잡고는 입을 벌리고 있는 물고기처럼 똑같이 표정을 하고 기쁨을 표현하는 등 장난기 가득한 그의 모습은 눈을 뗄 수 없었다. 그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만재도에 입성한 이진욱 앞에서 ‘몰카’는 무용지물이었다. 환영을 받고 ‘삼시세끼’ 하우스에 도착한 그는 자신이 와도 뒤돌아보지 않는 세 사람을 보고 역시 당황했다. 하지만 곧 조용히 그들의 뒤로 다가가 가만히 지켜봤고, 이에 세 사람이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나치게 순수한 이진욱의 매력에 몰카도 통하지 않았다.
차승원과 함께 바다낚시에 나선 이진욱은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2연속으로 부시리를 잡는데 성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진욱은 “낚시가 제일 쉬웠어요”라며 해맑게 말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유해진 앞에서는 절대 티 내지 않고 유해진을 배려, 극강의 매너를 보여줬다.
‘꽃미모’와는 달리 수더분하고 순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그는 마치 만재도 패밀리였던 것 마냥 자연스럽게 생활했다. 차승원은 예의 바르면서도 눈치 빠르게 식재료들을 대령하는 이진욱을 칭찬했다. 손호준이 실직했다고 표현했을 만큼 이진욱의 센스는 놀라웠다. 또한 유해진 역시 자신보다 낚시를 잘하는 모습에 경계하면서도 블루스를 함께 추는 등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이미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났던 손호준과도 스스럼없이 지냈다.
이진욱의 묘한 매력에 ‘차도남’ 벌이마저 넘어갔다. 이진욱은 2년 간 고양이를 키운 경험을 되살려 ‘궁디 팡팡’ 필살기로 벌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벌이는 이진욱에게 다가가 뽀뽀를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빙구’와 ‘꽃미남’을 오가는 그의 반전매력에 시청자들은 제대로 ‘영업’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진욱에 대해 잘 몰랐던 시청자들 중에는 “이진욱에게 이런 매력이?”, “이진욱 매력 터진다”, “이진욱 왜 이렇게 웃기냐”, “이진욱 도시적으로 생겨서 성격은 완전 순둥하다” 등 이라며 이진욱에게 완전히 빠진 반응이었다. 이진욱에게 ‘영업’ 당한 시청자들은 다음 주에도 이진욱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기만 하다./kangsj@osen.co.kr
[사진] tvN ‘삼시세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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