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 벌써 헤어짐이 아쉬운 만재도 콤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1.07 14: 00

차줌마와 참바다, 별명에서부터 느껴지는 ‘케미’가 나날이 물오르고 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손호준과 게스트를 보듬다가 잔소리를 늘어놓는 모습으로 20년을 함께 한 부부 같은 궁합을 자랑했다. 이에 종영을 앞두고 있는 '삼시세끼'에 대해 벌써부터 아쉬움을 늘어놓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2’에서는 이진욱이 새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에 차승원은 여느 때처럼 시크하면서도 자상하게 그를 맞이했고, 유해진은 새로운 낚시 경쟁자의 등장에 끊임없이 견제했다.
이날 이진욱과 함께 바다낚시에 나선 차승원은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부시리를 잡는데 성공했고, 이진욱 또한 낚시는 처음이라는 말과 달리 2연속으로 부시리를 건져 올리자 “우리 해진이는 어떡하냐”며 상심할 유해진을 걱정했다. 앞서 유해진은 “낚시의 어려움을 깨닫게 해 주세요. 제발 못 잡게 해주세요”라며 차승원이 낚시에 실패하길 기도했기 때문.

하지만 유해진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두 사람은 “만신이요”를 외치며 ‘삼시세끼’ 하우스로 돌아왔고, 유해진의 눈앞에서 회를 뜨며 약 올렸다. 특히 차승원은 그냥 줄낚시로 잡은 것이라고 은근히 자랑하며 “회 뜨다가 디스크 걸리겠다”라고 농담했다. 이에 유해진은 “줄낚시는 안 쳐준다”라고 무시하면서도 “이제 내가 웬만한 것 잡아와도 콧방귀도 안 뀌겠다”며 시무룩해 했다.
이렇듯 시도 때도 없이 서로를 놀리는 만재도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이지만,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이보다 잘 맞을 수 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차승원은 자신 대신 점심 준비에 나선 손호준과 이진욱을 보고 폭풍 잔소리를 늘어놨다. 평소 그가 애지중지하던 부엌을 두 사람이 요리하며 잔뜩 어지럽혀 놓았기 때문.
이에 막내 2인방 손호준과 이진욱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식은땀만 흘리며 그대로 얼어붙었고, 싸늘한 공기를 알아 챈 유해진이 때마침 등장했다. 그는 뜬금없이 “쭈쭈바가 먹고 싶다”라며 차승원을 밖으로 끌어내며 막내들이 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차승원 역시 마지막까지 잔소리를 늘어놓으면서도 유해진의 손길에 끌려나가며 “내가 없어야 쟤네가 편하게 요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제 두 사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기분과 상태를 알 수 있을 정도. 차승원과 유해진은 누가 뭐래도 만재도의 최강 콤비로 활약하며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삼시세끼’ 어촌편과의 헤어짐이 벌써부터 아쉬운 이유다.
한편 '삼시세끼' 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전남 신안군 만재도에서 가장 어렵게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jsy901104@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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