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동혁이 ‘마녀사냥’에 처음 방문해 과거 연애사를 거리낌 없이 시원하게 쏟아냈다. 연인과의 데이트에서 비용부담부터 이상형 얘기까지 꽤 흥미로웠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에는 조동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과 과감하고 솔직하게 깨알 같이 19금 얘기를 풀어놨다. 조동혁은 야한 생각을 얼마나 하는지 얘기를 시작으로 화끈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MC들은 ‘남자는 6초마다 야한 생각을 한다’는 기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MC들은 ‘상남자’ 포스를 풍기는 조동혁을 보고 “얼굴색만 보면 3초마다 야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동혁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최근 출연한 SBS ‘정글의 법칙’을 언급하며 “정글에서도 그랬다”고 가감 없이 얘기했다.
조동혁은 “그런데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계속 생각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스트레스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7초 정도?”라고 생각지 못하게 솔직하게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형에 대한 얘기에서도 의외의 답변을 했다. 조동혁은 이상형 질문에 “예쁜 친구와 외모가 좀 떨어지는 친구가 있으면 나는 늘 덜 예쁜 여자에게 꽂힌다. 그러면 예쁜 친구가 날 좋아한다. 주위에서도 예쁜 친구를 만나라고 하는데 나는 꼭 떨어진 친구한테 끌리더라. 그러면 나는 떨어지는 친구를 만났다”고 말했다. 특히 “외모의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지만 덜 예쁜 여자에게 꽂힌다”고 취향을 밝혔다.
또한 ‘남녀 데이트 비용’을 주제로 한 앙케이트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신동엽이 조동혁에게 “경제력이 어마어마한 여성분을 만났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조동혁은 머뭇거리다 인정했다.
조동혁은 “20대 때였다. 밥을 먹으러 가도 그 친구가 비싼 걸 내고 내가 싼 걸 내는 식으로 만났는데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그 친구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는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 친구도 어린 친구였기 때문에 그렇게 비싼 건 아니었는데, 20대 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냥 그 친구 만나는 거 자체가 부담이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신동엽이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했냐”고 묻자 조동혁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열심히 하기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조동혁은 데이트를 할 때 여자친구가 돈을 쓰지 않을 상황에서 “무작정 다 얻어먹는 여자가 있다면 ‘너 왜 돈 안 써? 이건 네가 내’라고 얘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덜 예쁜 여자가 좋다고 하고 과거 엄청난 경제력을 가진 여자를 만나 힘들었던 것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은 조동혁. 거침없이 솔직한 모습이 ‘마녀사냥’과 딱 어울렸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마녀사냥’ 화면 캡처